![](https://blog.kakaocdn.net/dn/cU2uCF/btqFA6GzsCZ/kjDD8giUx3joItt9aY5Y50/img.jpg)
안녕하세요. 밑그림입니다.
이번 주말에 본 EBS 다큐에 대해 내용 리뷰를 해볼까해요.
![](https://blog.kakaocdn.net/dn/cClDhM/btqFz2kVy2y/ASGLqh4Z2L756e28wXT4m1/img.png)
![](https://blog.kakaocdn.net/dn/b29fa8/btqFzHuzzX2/5Kk1kiF1YNGRS8vscKOjr1/img.png)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소비에 노출되었는데요.
이번 다큐는 소비를 조장하도록 만드는 요소가 과연 무엇인지 그 원인을 사회적인 배경보다는 내면심리를 통해 분석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흐름대로 정리해볼게요.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는 소비
쇼핑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아기들은 광고를 통해 최면에 빠지게 되고 쏟아지는 캐릭터와 관련 물품들을 소유하게 되면서 미래의 소비자로 길들여지게 되죠.
![](https://blog.kakaocdn.net/dn/bqWEJE/btqFAO0yTvL/OgCkfO0KrVQD2TjnYaJUW0/img.png)
어릴 때 좋아한 과자를 어른이 되어서도 좋아하고 그 과자를 내 아이에게까지 먹이게 되면서 소비의 되물림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아기가 한살 반이 되면 최소 100개의 브랜드를 기억하는 연구결과가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마케터들은 간파하죠.
자동차를 살 때도 매장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전시해놓고 부모를 유인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구매 행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 이를 '조르기의 힘'(Pester Power)이라고 합니다.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소비
아이들 못지않게 마케터들이 주목하는 타깃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인데요.
![](https://blog.kakaocdn.net/dn/H1Qbc/btqFBYOIYD5/L4PAyP8X9Ofbg0JTFKoBZ0/img.png)
마케터들이 여성심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어요.
첫째, 여성은 감정에 약하다는 것
둘째, '부재자쇼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에 감정적으로 동조해주길 바라고, 나만의 소비보다는 '가족의 소비'로 이어지는 여성의 구매행태 때문에 마케터들은 그들의 니즈와 심리를 치밀하게 분석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마트 안에 엘리베이터는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고
물품을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게 하도록 1층에 화장실을 만들지 않거나
마트 카트의 크기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
이런 사소한 변화도 마케터들이 관찰 카메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로 얻어진 것이라 할 수 있어요.
무의식에 지배되는 소비
![](https://blog.kakaocdn.net/dn/nqYt8/btqFBX97f6K/6KY5kE92h4TyntyO0b4VbK/img.png)
지름신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나의 충동적인 소비가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이처럼 소비하도록 몰아가는 다양한 마케팅 앞에서 사람들은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데요.
보고 만져보고 맛보고 냄새 맡는 등 우리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오감 마케팅에 의해 우리의 무의식은 쉽게 조종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신경과학과 마케팅을 결합한 '뉴로마케팅'이 있을 정도로 마케터들은 뇌과학까지 연구하며 사람들의 소비를 조장한다는 얘기는 좀 무섭기까지 했어요.
우리가 무의식에 얼마나 지배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아요.
소비형태는 크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성보다는 감정에 앞선 것이 바로 3번과 4번인 과소비와 중독소비이고 여기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하면 되는 것이죠.
① 생존소비 < ② 생활소비 < ③ 과소비 < ④ 중독소비
판단하는 지표는 다음과 같아요.
과소비 지수 = 월평균 수입 - 월평균 저축 / 월평균 수입
※ 결과
- 과소비 지수 1: 재정적 파탄 ▶고위험
- 과소비 지수 0.7: 과소비 ▶위험
- 과소비 지수 0.6: 적정소비
- 과소비 지수 0.5: 근검절약
이 수식대로 계산했을 때, 0.7이상이 아닌지를 점검해보면 됩니다.
(과거의 저라면... 0.7이상이었겠지만 요즘 소비습관으로 살펴보면, 다행히 0.6 이하.....! 안도...)
소비는 감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감정들이 우리를 자극해 자꾸 소비하게 만드는 걸까요?
이 질문에 '3가지의 감정'을 제시합니다.
첫째, 불안입니다.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다른이들과 비교해 뒤쳐지고 싶지 않다는 학부모의 불안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지닌 불안감때문에 옳지않음을 알면서도 당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하게 되는것이죠.
둘째, 소외감입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주변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사회적으로 배제되었다는 감정이 들었을 때 자기를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게 된다해요.
특히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청소년기에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또래 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합니다.
한 때 노스페이스 점퍼가 제 2의 교복으로 불리울만큼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이런 심리에 기반한 것이라 설명합니다.
셋째, 슬픔입니다.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더 많은 지출로 물건을 구매한다고 합니다.
슬픔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 '상실(공허감)'인데,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바로 소비로 이어진다고 해요.
실제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진행한 실험해서 슬픈영상과 평화로운 영상을 각각 본 후 특정 사물의 물건가격을 정해보라고 했을 때, 슬픈영상을 본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으로 물건가격을 정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해요.
슬픔 감정이란 것은 곧 공허감이기 때문에 그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감정적인 판단으로 지출 한다고 합니다
+ 덧붙여 현금을 쓸 때와 카드를 쓸 때 우리 뇌가 느끼는 감정도 다르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요.
![](https://blog.kakaocdn.net/dn/k1YjR/btqFAqFukFx/PzGFL2L3K3hXwbIYRRVIv1/img.png)
실제로 당장 나의 돈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뇌는 손실로 느끼지 않고 죄책감없이 카드를 자주 쓰게 된다는 것이죠.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슬플 때,
나의 손에 신용카드가 들려져있다면?
...
뭐 거의 파아국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ㄷㄷㄷ
![](https://blog.kakaocdn.net/dn/b58ezx/btqFAqFvNyJ/0EdTenPH55vRGjaWaMyeR1/img.png)
우리가 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치밀한 마케팅과 번쩍번쩍한 신상의 홍수속에서도 누군가는 중독이 될 정도로 소비를 하고, 또 누군가는 적정한 지출을 유지합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의 대한 대답은 의외로 '자존감'이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Zlc3x/btqFzz4sGhh/uUj4Dt1dwGcEnCIznGvUC1/img.png)
자기 존재에 대해 부정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를 우선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소비로 그것을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죠.
기분이 안좋다면 사람은 자신을 부풀리려고 하고 겉보기에 좋게 만들려 노력하게 된다고 해요.
청소년기는 일상에서 가장 자존감이 낮은 시기이기 때문에 소비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이죠.
![](https://blog.kakaocdn.net/dn/d7r8Df/btqFArLbdqb/dPKPhOwjER3BFkuGONubg0/img.png)
그렇다면 우리는 (과)소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돈을 쓰도록 조종당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벗어날 수 없고 감정에 쉽게 지배당하는 인간의 한계를 인지했다면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질문을 바꿔보았어요.
과연 어떠한 소비가 행복한 소비일까?
우리의 소비가 결국 우리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꼭 해야만하는 행위라면 그 행복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소비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죠.
소비와 행복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다양한 실험이 진행된 결과,
물질에 대한 소비보다는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소비'가 행복감을 더 오래 지속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무엇을 사기 전에
다큐 속 인터뷰이가 전한 마지막 말들을 곱씹어봐야겠단 다짐을 하며 리뷰를 마쳐보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zdAKh/btqFApT5yhe/9mBUrDeQI03pepgVFtPKD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vLX9p/btqFAqyIGxh/3T0GafU8KxycDhgiKkyyUk/img.png)
![](https://blog.kakaocdn.net/dn/cHyrWC/btqFArxBY7A/g6RGVLak6Bhjp28NJ9cn61/img.jpg)
+ 덧,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라고 합니다.. ㄷㄷ
쇼핑중독 체크리스트를 남겨볼테니 자가측정 해봐요...!
![](https://blog.kakaocdn.net/dn/bcRsDI/btqFzGoKkYu/fK6MnEo4VfbbF6GKW1R4N0/img.jpg)
'[문화] 독서│영화│다큐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추천│책리뷰│ 마법의 연금 굴리기 (0) | 2020.07.25 |
---|---|
책리뷰│돈 되는 방구석 1인 창업 (4) | 2020.07.19 |
[글다발] 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0) | 2020.07.05 |
부동산은 안전자산일까 ┃ 돈의 힘 제 5부 - 안전자산, 집 (0) | 2020.07.04 |
책추천│책리뷰│시작의 기술 (0) | 2020.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