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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서│영화│다큐 리뷰

[글다발] 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by 리자까 2020. 7. 5.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채권은 발행한 뒤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발행해 새롭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이때 사업을 시작하고 해당 사업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는 낮아질 수 있다.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사업에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 기업은 채권금리가 자신의 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가 공시되는 경우에 일반적으로는 악재로 인식된다. 유상증자에 따라 자신의 지분율이 하락하게 되는 희석효과도 존재하지만,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주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더 유리할 정도로 사업의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즉, 수익성이 좋은 기업은 주식보다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 한다. 주식은 이익을 나누는 개념인데 반해, 채권은 약속된 이자만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의 규모는 2018년 기준 600조 원이 넘는다. 국가의 수입원은 국민들의 세금이며, 이 세금을 가지고 필요한 곳에 자금을 투입한다. 하지만 필요한 돈이 세수(세금수입) 보다 많아지면 돈을 어디선가 빌려와야 하는데, 정부가 시중은행에 가서 돈을 빌리 수는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우리가 가입한 국민연금 중 상당 부분이 국채에 투입되어 있으며, 우리가 보험회사에 납입한 보험금도 자금 운용 시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국채에 투자되고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증권사에 가서 CMA에 가입한 돈도, 대출 기능이 없는 우체국의 예금이나 보험에 가입한 돈들의 일부도 국채로 운용되고 있다. 

▶▶ 한국 국채의 규모 / 국채에 포함된 자금

 

 

 

 

 

최대 채권 발행처는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이름은 통화안정증권으로, 줄여서 통안채라고도 한다. 
한국은행은 나라 전체 돈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경제가 발전하면서 전체 돈의 규모도 계속 커지고, 이것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양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리고 사실상 한국은행이 채권을 발행한 돈 역시 정부의 부채로 봐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채 규모가 생각보다 적지 않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국채 / 한국은행의 역할 

 

 

 

 

 

공급은 그대로인데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물가가 하락하고, 돈을 벌지 못한 기업들이 도산한다. 생산량이 줄어드니 공급이 줄어들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소비를 더더욱 줄이고, 다시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때 강제적으로 물건의 가격을 올릴 수 있으면 자산 매각이 쉬워지고, 물가 하락을 막아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나 부도를 일부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악순환의 연결고리 중 하나인 소비 감소와 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다. 
금융기관들이 위기에 빠지면 기존 대출은 급격히 회수되는데, 이는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불러온다. 본원통화와 통화유통 속도가 곱해져 전체 유동성 규모가 산출되는 것인데, 신용경색으로 인해 통화유동 속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 중앙은행은 전체 경제를 방어하기 위해 본원통화의 양을 늘릴 수 있다.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유동성이 감소해 물건 가격이 하락하고, 물건 가격이 하락하면 기업들의 적자, 그리고 그로 인한 부도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시장에 개입하게 되는 과정 (개입의 필요성)

 

 

 

 

 

 

자국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일단 기준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 그래도 경제가 쉽게 살아나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특단의 조치들을 검토할 수 있다. 첫 번째는 0%의 기준금리와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구두 약속이다. 
두 번째는 양적완화 정책이다. 이는 중앙은행이 직접 화폐를 발행한 뒤 이 화폐로 시장에서 직접 자산(주로 국채나 기타 회사채와 같은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평소라면 이것은 바로 인플레이션과 연결된다. 하지만 신용 경색으로 인해 유동성이 축소되는 가운데 시행되는 양적완화는 디플레이션을 둔화시키고, 장기 채권금리의 하락을 불러온다. 이로 인해 사업가들에게는 대출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을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시켜 경제를 다시 돌아가게 만드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적으로 통화완화 정책과 유동성 공급 정책을 사용하게 되면 자국 통화는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경제도 어려운데 자꾸 돈을 찍어내는 나라의 통화가 강해지기는 어렵다. 그렇게 될 경우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디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방어가 되고, 결정적으로는 수출이 늘어나게 된다. 자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다. 

▶▶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외, 다른 조치들 

 

[간단 정리]

① 화폐발행 많이 해 국채나 회사채 사들임

②원화 가치 떨어짐(자국 통화 약세)

③수출제품의 가격도 마찬가지로 저렴해짐

④낮아진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 증가

 

* 단, 국가 경제 구조가 수출 중심 이어야 함 / 세계경제가 괜찮은데 한국만 홀로 침체여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