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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일지/투자 공부 │개념 정리

공모주 청약 전 알아야 할 계산법

by 리자까 2020. 7. 10.

오늘의 목표 : 공모주 계산법 이해하기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요즘 공모주 청약 열기가 거세다. 

나도 이 대세에 합류하고자 요즘 IPO 예정인 공모주 일정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기업 공개된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은 책을 보며 어렴풋이 따라 할 수 있었지만, 청약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가늠하는 것은 생각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다.  

 

공모주 청약 앞에서 나처럼 헤맬 주린이 동지들을 위해 최대한 심플하게 청약 증거금 계산법을 정리해보았다. 

 

 

 

 

 

 

오늘 포스팅

이런 사람에게 드림. 


  • 공모주 청약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알지만, 청약증거금 계산법이 어려운 사람
  • 공모주 통해서 실제 예상 수익률을 계산해보고 싶은 사람
  • 공모주 청약 종목 선정 마치고 자금을 끌어 모아놓아 보려는 사람

 

 

 

 

 

 

 

 

 

 

청약에 필요한 자금

어떻게 계산할까? 


청약 증비금을 계산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준비금 = 희망수량 X 공모가의 50%

 

하지만 이 공식보다는 "청약경쟁률"이 핵심이다. 

예시를 들어보겠다. 

 

내가 만약 공모가 1만 원 하는 A기업을 1000주 청약하려고 한다.

위의 공식으로 계산해보면 필요한 청약 준비금은 5백만 원이다. 

 

희망수량 X 공모가의 50%
= 1,000 X 5,000
= 5,000,000원.

 

엥? 1000주 사도 얼마 안 하네?라고 생각한다면

댓츠 노노. 

 

 

 

500만원을 준비해서 1,000주를 청약 접수하더라도 실제 1,000주가 내게 배정되는 것이 아니다. (착각 금물)

착각 노노

 

 

 

 

중요한 것은 '청약 경쟁률'이다.

경쟁률이 만약 500:1이라면

청약 접수 수량(1,000)을 경쟁률(500)로 나눠야 한다. 

즉, 나에게는 단 2주가 돌아온다. (경쟁률 1,000:1이라면 딱 1주..ㄷㄷ)

 

 

요즘 같이 기관 경쟁률도 1000:1이 훌쩍 넘는 공모주 열풍 상황에선 증거금을 많이 확보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주식이 배정될 수밖에 없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 자체도 전체 약 20% 수준이고, 경쟁률이 높을 경우 증거금에 따라 작은 물량을 배정받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수익률 예측해보고

청약하기


핵심이 청약 경쟁률이라면 사전에 파악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완벽한 예측은 어려워도 "기관경쟁률과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짐작은 가능하다. 

 

 

 

20/8/18 코스닥 상장 예정인 '미투젠'이라는 기업을 통해 설명해보겠다. 

모바일 게임 기업 미투젠 수요예측결과

 

 

많은 정보들 중에 표시한 2가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자. '기관경쟁률' & '밴드 예측 결과'

  • 기관경쟁률 1,114.56:1 
  • 밴드 상단 초과가 예상된다고 베팅한 건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밴드 예측은 쉽게 말해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실제 상장했을 때 확정 공모가보다 주가가 높을지 낮을지 추정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기관 경쟁률이 이미 1,000이 넘었고, 확정공모가를 초과한다는 의견도 92%나 된다.

기관이 탐내는 인기 종목이라는 의미다. 

 

 

 

개인청약경쟁률 1,010.87 : 1 

 

 

실제로 8/5~8/6일 개인 청약을 마쳤고, 개인 청약경쟁률은 기관투자자와 유사하게 1,010.87:1을 기록했다. 

 

 

 

 

 

 

 

 

 

 

 

 

1억을 갖고

미투젠 공모주에 청약했다면?


만약 1억의 자본금으로 미 투젠 공모주에 청약한다면 청약이 가능한 물량은 얼마일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다. 

 

계산법 : 가진돈 / 확정 공모가 50%

 

 

 

 

대략 7,400개의 가능 수량이 나오는데 청약 단위는 100주, 500주, 1000주 라 실제 청약 가능 수량은 7000주로 볼 수 있다. 

 

7000주로 청약 "접수"를 한 후,

이틀간 진행되는 청약 접수가 마감되면 최종 경쟁률에 따라 "배정 주수"가 결정된다. 

 

 

 

계산법 : 7,000 / 1010.87

 

 

청약접수 수량 / 경쟁률 = 7000주 / 1,010.87 = 6.92....

실제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의 수량은 6주이다. 

 

 

 

 

 

 

 

 

 

 

 

 

공모주 6주를 사서

따상이 되면

수익금은 얼마일까?


공모주 청약한 사람들이 간절히 기대하는 건 아무래도 '따상'일 것이다. 

(*따상 : 공모가 대비 더블 시초가 + 상한가 30%) 

 

과연 공모주 6주를 배정받았다면 사상 시 얼마의 수익금을 얻게 될까? 

다시 시뮬을 돌려보았다. 

 

약 9만 7천원..!

 

 

인정하긴 싫지만 소소하다. 

공모주 열풍만 아니어도 이 정도 수익금은 아닐 텐데.... 말도 안 되는 경쟁률로 인해 수익이 매우 소소해졌다. 

6주가 아니라 60주였다면 90만 7천 원이 되었을 텐데.. (의미 없는 상상)

 

 

 

누군가 1억 투자해서 9만 7천 원 버는 거면 너무 비효율적이라 학을 뗄 수 있지만 오해는 말길.

 

 

 

증거금으로 1억 투자해도 배정된 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환급받는다. 

확정 공모가 X 배정 수량 = 27,000 X 6주 = 162,000원 을 제외한 99,838,000원은 하루 또는 이틀 뒤 그대로 돌려받는다. 

(마통이든 신용대출이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모아 공모주 하는 이유)  

 

 

 

 

요즘 기업 공개하는 웬만한 종목들의 기관경쟁률이 1,000 :1이다 보니 구미가 당기지 않으나, 수익실현 측면에선 위험성이 적으니 영(혼)까지 끌(어모아) 해볼 생각이다. 

 

 

곧 상장 예정인 카카오 게임즈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과연 어느 정도의 경쟁률이 나올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