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일 화제가 되는 뉴스가 있다. 바로 '쿠팡' 미국 상장 소식. 이용자로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소식인데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문이 들었다.
왜 한국에 상장하지 않고 미국에 상장하는 걸까?
그리고 기사를 둘러보면서 알게되었다. 그 이유는 '차등의결권' 때문이라는 것을. 오늘은 이 개념에 대해 기록해보고자 한다.
차등의결권이 무엇일까
차등의결권은 기업의 경영권 방어수단이다. 일부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 권한을 부여해 주요 주주의 지배권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식 1주에 1개의 의결권을 가진다면 이 차등의결권이 있는 주주는 더 많은 의결 권한을 갖게 된다.
쿠팡이 차등의결권이 필요한 이유
이러한 차등의결권은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 주식구조다. 김범석 의장은 보유 지분이 크지 않다. 이렇게 주요 경영자의 지분이 적을 시 문제가 되는 건 적대적 M&A, 즉 상대 동의없이 진행되는 일방적인 매각이나 인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 '차등의결권'은 경영자의 권한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방어수단이 된다. 의결 권한을 의도적으로 많이 부여함으로써 적은 지분에도 기업 경영에 필요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셈이다. 즉, 김범석 대표의 경영권 행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미국상장이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경우, 클래스A와 클래스B로 나누어서 상장할 예정이다. 클래스A는 1주당 1표의 의결권을 가지고, 클래스B는 1주당 29표의 의결권을 갖는다. 클래스B 주식을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모두 보유하며 '차등의결권'을 통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간다고 할 수 있다.
+덧 1
쿠팡을 두고 외신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금액이 놀랍다. 블룸버그는 약 300억달러(약 33조원), WSJ는 약 500억달러(약 55조원) 라고 추산했다. 쿠팡의 이러한 밸류에이션 수혜자는 바로 소프트뱅크! 27억 달러(약 3조원) 투자해 190억 달러(약 21조원)의 이익을 거둔다고 한다. (약 7배...!!! )
+덧 2
쿠팡 관련주 : 동방(쿠팡물류전담기업), 대영포장(박스배송관련주), KTH(쿠팡OTT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공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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