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맛이 있는 과자
주전부리를 너무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 자주 찾는 과자가 있다. 맛도 좋지만, 다른 과자와 구별되는 특별한 매력이 하나 있는데...그것은 바로 '씹는 맛'이 있다는 것! 오늘은 차원이 다른 단단함에 이가 아픈 것 같으면서도ㅎㅎ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과자를 소개해보려 한다.
풀 네임은 '새싹발아 통밀스낵 오~통밀'이다. 이름이 참 길고 멋없다. ㅎㅎㅎ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85%의 통밀로 만들어진 건강한 다이어트 간식이다. '다이어트 간식'이라 말하는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은 칼로리에 있다. 한 봉지 당 190Kcal로 열량이 꽤 낮은 편이다.
발아통밀 85%
봉지에 안내된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발아통밀 85%로 표시되어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과자에는 합성감미료니, 향미증진제니 처음 들어보는 각종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요 제품의 원재료들은 상대적으로 깔끔하다. 통밀, 백밀가루, 소금, 설탕, 오일 등이 전부다.
5봉지 세트 구매
과자 치고 가격이 좀 있었지만 쿠팡에서 워낙 상품평이 좋아 바로 구매를 해보았다. 받아보니 조그만 봉지 다섯 개가 나란히 들어있었다. (사진에 4봉지인 이유 : 받자마자 맛이 너무 궁금해 바로 까먹었기 때문. 먹고 나서 부랴부랴 사진을 찍었다.)
솔직히 과자 패키지는 뭐랄까, 좋게 말하면 구수하고 나쁘게 말하면...올드...한 느낌이었다.
패키지 겉면에는 앞서 말한 칼로리와 제조년월이 찍혀있었다. 제조일이 최신일라는게 꽤 인상적이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다 보니 유통기한은 짧은 편이었다. (제조일로부터 4개월) 하지만 나는 안다. 1개월은 커녕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저 과자는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ㅎㅎㅎ유통기한 넘길 일은 없을 것 같다.
잊지못할 첫 식감
오픈해서 실물을 살펴보았다. 겉으로는 다소 투박해보이고 맛?없어 보이는 평범한 스낵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과자의 진짜 매력은 바로 첫 식감! 처음 느껴보는 단단함이었다. ㅎㅎㅎ평상시 일반 과자를 먹는 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 치아로 으깨버리겠다는 마음으로 한입 베어물어야 했다. 소리로라도 식감을 표현하기 위해 녹음파일을 덧분인다. [아래 파일 참고]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말캉한 식감에 익숙한 사람은 이 과자가 좀 생경할 것이다. 게다가 너무 딱딱해서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단단함에는 이유가 있었다.
자랑스럽게 밝히는 이유
대표가 당당하게 밝힌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다. "부드러워질 수 있는 합성원료를 넣지 않은 대신 통밀 고유의 고소함과 영양을 살렸습니다.". 방부제나 첨가제도 없고, 심지어 우유, 계란, 버터도 함유되어 있지 않다. 열량이 낮고 유통기한 짧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맛 총평
첫 느낌은 단단함. (베어물 때 앞니 보다 어금니 추천) 그 후로는 고소함이 지속된다. 오곡이 들어간 제품들도 먹다보면 느끼함이 있는데, 이 과자는 느끼함보단 고소함과 담백함이 오래 간다. 또 단단한 걸 와그작와그작 씹다보니 소리 때문인지 스트레스도 좀 풀리는 것 같고 앉은 자리에서 1봉지를 금새 다 먹었는데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단맛은 없는데 씹을수록 묘~한 달달함도 있다. 한 봉지 후딱 해치우면 적당한 포만감도 느껴진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미주라'라고 다이어터들에게 유명한 저칼로리 간식이 있다. 통밀로 만든 미주라 과자가 짭짤하다면 '오~통밀'은 "고소함" 그 자체다. 짠 맛도 부담스럽다 하는 다이어터에겐 이 과자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성분을 고려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간식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자극적인 첫 맛은 아니지만, 영양이 풍부한 통밀 본연의 고소함 때문에 먹을수록 중독되는 맛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몇 안되는 건강과자가 아닐까 싶다.
+덧.
1봉지 먹고나서 느낌이 왔다. 재구매 각이다.
'오 통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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