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 배당도 끝난 이 시점, 뒤늦게 배당주 투자에 흥미가 생겨 요즘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주말에 <한 권으로 끝내는 배당주 투자>를 전체적으로 훑었지만 역시..제목대로 한 권으로 끝낼 순 없었다.ㅎㅎ (*관련 후기 포스팅)
어느 정도 종목선정에 확신이 올 때까지는 배당주 책은 최대한 많이 보겠다 다짐하고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서칭,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이다. 생각해보니 삼프로TV에서 '나는'으로 시작해서 '~~한다'로 끝나는 책은 비추천이라고 들었는데...ㅎㅎㅎ 경험해보고 내가 판단해보고 싶어 일단 읽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읽은 내용 중에 <배당주 잘 고르는 법>을 정리해보려한다. 배당투자 전 살펴봐야할 기본 지표나 좋은 팁을 제공하고 있어 배당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말하고 있는 <배당주 잘 고르는 법>은 총 3가지였다. (*본문 챕터 3.에서 다루고 있음)
1. 배당연속성 : 얼마나 배당을 지속해서 주고 있는가?
2. 배당수익률 :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3. 이익잉여금 : 기업이익(당기순이익&이익잉여금)의 규모는 어떠한가?
하나씩 살펴보면,
1. 배당연속성
얼마나 배당을 지속해서 주고 있는가?
쉽게 말하면 기업이 주주(투자자)에게 보이는 '의리'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친구에게 더 신뢰가 가듯 항상 좋을 수만 없는 영업환경에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회사라면 더 신뢰가 갈 것이다. 필자는 말한다. 주주들에게 꾸준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배당이야말로 진정한 '의리'의 징표라고.
미국은 이미 배당금 지속여부에 따라 배당왕, 배당귀족, 배당챔피언, 배당블루칩 등의 별칭으로 구분하여 우량 배당기업들을 공시하고 있다. 필자는 미국 사례처럼 '배당의 연속성'을 통해 주주와의 의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국은 기업의 역사가 짧은 관계로 '배당챔피언'과 '배당블루칩'에 해당하는 종목만 있음.)
*참고 : 슈어디비던드(Sure Dividend 제공)
배당왕 :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약 28개)
배당귀족 : 25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약 60개)
배당챔피언 : 1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약 300개)
배당블루칩 : 5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약 600개)
2. 배당수익률
배당수익률이 높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
배당수익률은 배당 가치 측면에서 저평가 정도를 측정해주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즉, 투자를 언제 해야 하는지 '적정 시기'를 가려내는 좋은 가이드인 셈이다. 이유는 배당수익률 공식에 있다.
* 배당수익률 = 주당배당금(DPS) / 주가
위의 공식에서 분자인, "주당배당금"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문제는 주가다. 매일 등락을 반복하는 분모, "주가에" 따라 고高배당수익률이냐, 저低배당수익률이냐 판가름 난다. 다시말해, 분모(주가)의 수치가 작아지면 고배당수익률이 되고, 분모(주가)의 수치가 높아지면 저배당수익률이 되는 것이다.
'통신주는 배당수익률 5%에 사서 3%에 매도해라'라는 말이 있다. 이런 소문이 배당수익률로 주가의 고저를 파악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할 점이 있다. 주가가 급락했을 땐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지는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땐 3가지를 살피며 스스로 모니터링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1) 최근 3년간 배당이나 기업이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2) 100%를 초과하는 배당성향처럼 비정상적으로 배당하고 있진 않은지 3)특정 업종이나 업황이 부진한 것은 아닌지.
*참고 : 한국거래소 국내 기업별 배당수익률 확인하려면
3. 이익잉여금
기업이익(당기순이익&이익잉여금)의 규모는 어떠한가?
배당이란 것이 기업이 영업활동 후 남은 진짜 이익에서 분배되는 것이기에 결국 기업이 어떻게 이익을 불려가는지를 잘 살펴봐야한다.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항목은 당기순이익과 이익잉여금 두 가지였는데 이를 설명하는 필자의 표현은 이렇다.
과거에서부터 쌓여와 창고에 차곡차곡 저장된 현금은 대표적으로 이익잉여금이란 항목으로 측정됩니다. 이익잉여금의 적립 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순이익의 증감 여부입니다.
다시 말해, '순이익(당기순이익)이란' 보물이 차곡차곡 쌓여 '이익잉여금'이란 금고를 가득 채운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기순이익이란 지표 하나로 측정하기엔 기업별로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ROA지표를 활용을 추천했다.
*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 비용
(한마디로 비용 모두 제하고 남은 진짜 수익)* ROA = 당기순이익/총자산
추가로 덧붙이자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금고 두둑한) 기업들은 보통 '성숙기'에 진입한 기업들이라고 한다. 사람으로 따지면 여유자금이 충분한 40~50대 중년들의 나이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경영 상황이 안정되면 잉여현금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을 측정하는 지표는 '기업수명주기'가 있다.
*기업수명주기 = 이익잉여금 / 자본총계
기업수명주기가 100에 가깝거나 초과되는 경우 배당수익률도 높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즉, 기업의 수명주기가 높을수록 배당지급확률이 높아지니 이를 잘 살펴보라는 것!
최종 정리해보자.
배당투자 전, 체크할 세 가지!
1. 배당연속성 : '배당챔피언' 혹은 '배당블루칩' 기업을 우선 선별하기.
2. 배당수익률 :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시점(분모인 주가가 낮은상태) 매수를 고려하되, 급락 시 별도 점검 필요.
3. 이익잉여금 : 'ROA'와 '기업수명주기' 토대로 이익규모를 꼭 파악해 볼 것.
오늘의 스터디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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