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기초용어정리│증자와 감자 이해하기│아시아나항공 무상감자 주주 96% 찬성

 

 

 

 

 

 

 

 

 

[증자와 감자 이해하기

 

아시아나 항공의 3대 1 무상감자 결의안이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었다. '감자'는 보통 기존 주주들에게 악재로 풀이되는데도 불구하고, 참석 주주 99%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얼른 재무지표 개선해서 관리종목 대상에서 벗어나 무사히 대한항공의 인수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인가.. )

 

 

 

오늘은 주주들에게 민감한 단어, <증자와 감자>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 알아둬야 할 것은 <증자와 감자>는 회사의 '자본금'의 변화를 줄 때 진행된다는 점이다. <증자>는  회사의 자본금을 늘릴 때, <감자>는 회사의 자본금을 줄일 때 나오는 단어임을 먼저 이해하고 시작하자. 

*참고 : 투자자에게 악재는 붉은색 표기, 호재는 파란색으로 표기를 함

 

 

 

 

○  증  자

유상증자에 대하여 

<증자>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로 나뉜다. 먼저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이 부족해 새로운 주식(신주)을 만들어 주주에게 투자금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유상증자는 신주를 통해 회사로 직접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기업 자본금은 늘어나게 된다. 

 

유상 증자하는 방법 3가지

(1) 제 3자 배정 : 특정인을 지정하고 그 사람에게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받는 것

(2) 주주배정 :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받는 것

(3) 일반공모 :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투자금을 받는 것 

 

유상증자의 의미

주식 수를 늘리기 때문에 한 주당 의미하는 가치가 하락한다고 해석되기 때문에 보통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매번 '악재'로 읽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설비 증축, 생산시설 확장 등 사업운영에 필요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면 주가가 오르기도 한다. 

 

무상증자에 대하여

이와 반대로 무상증자는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다. 자산의 구성을 알아야 이해하기 쉽겠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이익 잉여금(사업하여 남은 이익이며, 주주들에게 배당하고도 남은 금액)이 여유 있는 회사들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고 보면 된다. 

*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이 포스팅을 참고

 

 

 

 

 

 

 

 

 

 

○ 감  자

유상감자에 대하여

유상감자는 회사가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서 해당 주식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이 작업을 왜 하는 것일까? 최대주주와 관련이 있다. 최대주주가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돈이 없거나 경영권을 포기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고 싶을 때 발생한다. 기존 주주의 투자금을 회수해 자본금을 줄이는 작업이며, 주주 입장에선 값을 치르고 되파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겐 호재다. (자사주 매입 소각과 유사 의미) 

 

 

 

무상감자에 대하여

반대로 무상감자는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고)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그냥 없애는 것을 말한다. 아시아나 항공이 3대 1로 무상감자를 결정했는데,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3주가 1주로 병합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1만 원짜리 주식을 120주 사서 120만 원의 주식이 있었다면 무상감자로 인해 한번에 주식 수가 40주로 줄어들어 그 가치도 40만 원으로 감소됨을 의미한다. 

 

 

무상감자의 의미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분명한 악재다. 무상감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적자로 결손금이 쌓여 자본잠식 상태가 되었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자본잠식은 기업의 자본이 부채에 잠식당한 상태를 말한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남아있는 잉여금뿐만 아니라 자본금까지 까먹고 있다는 의미) 아시아나 항공 자본잠식률은 20년 2분기 기준으로 56.3%라고 했다. 이는 자본금의 절반이상이 준 것과 같다.  

 

외부에서 새로 자금을 조달하면 좋겠건만, 이런 기업에 투자금을 줄 사람을 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때 기업은 '감자'를 진행하게 된다. *감자=덜어낼 감, 재물 자 

 

 

무상감자 방법 2가지

(1) 주식 수는 그대로 두고 주식의 액면가를 낮춘다

(2) 주식을 일정 비율로 합쳐서 주식 수를 줄인다. (아시아나 항공이 선택한 방법)

 

 

 

 

 

 

+덧. 적어도 무엇이 좋은 소식(or 나쁜 소식)인지는 알고 있어야 웃든지(or 울든지) 하니깐...! 기초개념은 익혀두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