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드래곤 주가 상승의 이유는 넷플릭스 스위트홈?

 

 

 

 

 

 

 

 

기묘한 스위트홈???

[베일 벗은 스위트홈]

 

 

오늘 반가운 리포트를 발견했다. 유진투자증권에서 나온 스튜디오 드래곤 커버 리포트!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온다. '기묘한 스위트홈' 이라니...! 따끈따끈하게 오늘 나온 리포트에서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국형 크리쳐물 '스위트홈'이 흥행하며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한경컨센서스]

 

 

 

 

 

스위트홈 무슨 드라마길래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연출했던 '이응복' 감독이 맡았고 이미 작품성이 검증된 인기 웹툰이 원작이라 공개 전부터 기대가 컸던 드라마다. 

 

[주요 출연진 송강, 이진욱, 이시영]

 

 

원작 웹툰 '스위트홈]

 

 

메인 예고편

tv.naver.com/v/17031919#comment_focus

[Netflix] 스위트홈 l 메인예고편

 

 

 

 

 

 

 

 

어느 정도 반응이길래

12/18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의미있는 것은 한국 드라마가 이미 인기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외에도 유럽, 남미, 중동 등 다른 지역까지 시청 순위 상위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최초로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8위에 안착했다!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스위트홈의 흥행가도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하며, 360억 원의 판매 매출과 60억 원의 이익을 예상했다. (목표주가 110,000원)

 

 

 

 

 

 

 

 

 

 

주가 움직임 심상치 않다! 

(심상치 않았으면 좋겠다!)

몇 달간 징글징글하게 7만 원 후반대와 8만 원 초반대를 배회하던 주가가 달라졌다. 스위트홈 공개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꿈틀 거리더니 골드크로스 나오면서 거래량 급등! ㅎㅎㅎ 12/23일 기준 종가 88,900원으로 마감했다. 

 

[진짜 간만에 보는 골든크로스]

 

 

달라진 거래량과 RSI

 

시냇물의 물결처럼 잔잔했던 거래량이었는데, 킬러 콘텐츠가 발생하면서 바로 이렇게 쭉 뻗은 막대그래프로 반응을 해주었다. RSI도 70 부근에 다가서고 있고! * 참고로 RSI지표를 간략히 설명하면... 30 이하면 매도세가 강하다는 것(저점 매수의 기회)이고, 70 이상이면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이다.  RSI 30(저점 매수 기회)과 RSI 70(이상이면 익절)을 기준으로 매매 타이밍을 잡는데 활용할 수 있다. 보통 50을 기준으로 하향 돌파면 매도를 고려하고, 상향 돌파면 매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스튜디오 드래곤은 RSI 기준으로 보았을 때 50을 넘어 과매수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12/10 기점으로 거래량 급등하고 바로 70 언저리까지 올라온 상태다. 매물대를 보니 7.9만~8.0만 원대 매수자들 비중이 높던데, 그래서 수익실현 위해 매도량도 많았던 것 같다. 

일단 난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금만 더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다. (소액으로 투자 연습하는 주린이라 겁이 없는 편)

 

 

 

 

 

 

+ 덧

 

스튜디오 드래곤이 고요하게 바닥을 기어 다닐 때 리포트 읽고 마음을 다스리며 추매 했던 나에게 칭찬하고 싶다. ㅎㅎ(근데 돈이 없어 단가 많이 못 내렸다는 것은 슬픔) 

'스위트홈' 대작 스멜 나서 4분기 때만 좀 지켜보자 생각했는데 예상이 얼추 맞아떨어진 것 같아 흡족하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드라마 제작사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가장 큰 편이지만 워낙 이 업계가 펀더멘탈로만 보면 PER은 높고, ROE는 낮아서..... 뭔가 수익성 약한 엔터 종목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그냥 단순하게 '콘텐츠'가 좋고, 이 산업이 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면서 애정이 생긴 케이스였다.  

 

보통 드라마가 재밌어서 해당 제작사에 투자를 결정하던데... 난 그 반대다. 드라마는 보지도 않고, K-콘텐츠가 외쿡에서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종목 알아보고 투자 한 뒤 주가에 영향을 준 인기 콘텐츠를 찾아보는 식이다. 그러한 의미로 '스위트홈'도 정주행 예정..! 뭐 근데 순서가 뭐가 중요해, 재밌으면 되었지.

아직 수익금은 너무 소소하지만, 순수하게 투자 자체를 즐기고 있는 중 (물론 소액이라 가능한 여유겠지...?)

 

주린이 시절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