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재무제표 분석 │ 20.06 분기보고서-재무상태표 편

오늘은 지난 번 손익계산서 편에 이어 에코마케팅의 "연결재무상태표"를 분석해보려 한다. 

재무상태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고,  그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표이다. 

투자기업의

재무상태표를

파악하기 위한

기본 질문 4가지

---

1. 자산의 구조는? 
2. 유동자산 중 현금 비중은?
3. 매출채권과 재고가 증가했다면 이유는? 회수 계획있나?
4. 비유동자산의 세부구성은 어떠하나?

1. 

자산의 구조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 비중

---

2020.06.30 기준(당반기말)

총 자산 규모 : 1661.8억

총 부채 : 333.2억 (20.1%)

총 자본 : 1328.5억 (79.9%)

2019.12.31 기준 (전기말)

총 자산 규모 : 1395.9억

총 부채 : 301.5억 (21.6%)

총 자본 : 1395.9억 (78.4%)

19년도 말 기준 자산 대비 부채는 줄고, 자본은 증가했다. 작년에도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했는데 20년도엔 27.55% → 25.08%로 낮어져 더욱 개선된 상황이다. (부채비율이 20% 미만이면 매우 안정적인 편)

2. 

유동자산 중 

현금의 비중은?

---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을 말한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비상금통장에 넣어둔 돈 정도로 생각하면 쉽다.  

유동자산 중 주식투자자가 주목해야할 항목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다. 기업이 지닌 현금은 신체에 비유하면 '혈액(피)'과 같다. 피가 몸 곳곳을 돌며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것 처럼 '현금'도 기업 경영의 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영업 활동 시 자금흐름을 돕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해줄 수 있는 비상금과 같은 역할을 한다. 

에코마케팅의 현금성 자산은 어떠할까?

일단, [유동자산]이 86.6%(1438.7억)으로 높은 편이라 현금흐름이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 (비유동자산은 전체자산 중 13.4% 차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매출액 대비 7~15%의 비중이 양호하다 판단할 수 있는데, 에코마케팅은 무려 52%를 차지한다. 구체적인 내역을 살펴보니 현금보다는 요구불예금이 대부분이다. 요구불예금도 보관 용도로 넣어두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기 때문에 운용 현금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3.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증가했다면 그 이유는? 

회수계획은?

---

기업이 받아야할 외상 금액이라고 할 수 있는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은 약 1.5배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에코마케팅의 매출액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신규 상품 판매에 의해 거래사 간의 외상거래도 늘어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어느정도의 매출채권은 거래사간 신뢰에 기반한 것것이라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함.) 

그런데 매출 채권의 새부 내용을 보니 기업 간 발생한 매출채권(받을 돈)보다 미수금(자산 매각 후 받지 못한돈)의 증가 폭이 더 크다. 미수금은 제품 판매 외에 소유한 자산을 매각하고 돌려받지 못한 돈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매각인지 좀 더 자료 보충이 필요하다. 

4.

비유동자산의 

세부구성은 어떠하나?

---

비유동 자산은 크게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나뉠 수 있다.

유형자산 : 제품 생산에 이용되고 물리적 형태를 지님. 토지, 건물, 기계장치, 차량 등

무형자산 : 형체가 없는 특허권, 상표권, 영업권, 개발비 등이 포함됨. 

에코마케팅의 유형자산 세부내역은 다음과 같다. 

전년도와 비교해 영업활동에 필요한 차량이나 비품자산이 소폭 증가한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어보인다. 

에코마케팅의 무형자산의 세부내역이다. 

여기서 영업권은 타 기업 인수 시 실제 가치보다 초과해 지불한 금액을 비용이 아닌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한 것을 말한다. 기업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갔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손상처리'될 수 있다. (재무제표 책 내용 참고함.)

무형자산에서 전년도 대비 증가한 항목은 '디자인권'이다. 마사지기부터 매트리스까지 제품이 다각화되면서 이와 관련해 출원디자인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