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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독서│영화│다큐 리뷰

책리뷰│부자들의 음모│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저자

by 리자까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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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부자들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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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수렁에서 끊임없이 허덕이고 있는 당신,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금융 규칙부터 바꿔야 한다”

 

1. 책 소개                   

재테크 분야 고전으로 불리는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시리즈를 읽어본 적이 있다면 로버트 기요사키란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 연재로 시작한 <부자들의 음모>는 12년 만에 완성한 기요사키의 또 다른 책이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가 돈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았다면 <부자들의 음모>는 부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 반기를 든다. 이 책은 크게 2가지 챕터로 나뉜다. 1부에서는 부자들이 돈을 버는 교묘한 법칙을 폭로하고 그것이 어떻게 금융 시장을 바꿔 놓았는지 역사적 사건에 근거해 설명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깨달은 돈의 새로운 규칙을 알려준다.

 

 

2010년 출간해 벌써 10년이 된 책이지만 낡은 메시지란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한창 수습 중이던 10년 전이나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 상태인 2020년이나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황은 여전하다. 연준은 무제한으로 돈을 풀고 있고 자산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부자들만 더 잘 사는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갈수록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려운 이들에게 기요사키는 단호하게 말한다. “돈의 낡은 규칙은 버리고, 부자들만 아는 게임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돈의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엇이며 다시 닥칠지 모르는 경제 위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기요사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리뷰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식투자 노하우’, ‘부수입 만들기’, ‘부자의 독서’ 등 ‘돈’을 다루는 책은 이미 탑을 쌓을 만큼 많다. 일관되게 전달하는 메세지는 보통 이것이다. ‘아끼고 모아서 분산투자하라.’

나도 그것이 정답인 줄 알고 최대한 아끼는 삶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하지만 책 <부자들의 음모>는 한 곳만 바라보는 나를 돌아 세워 다른 이정표를 보여주었다. 익숙한 절약의 길 말고, ‘현금흐름’이란 경로로 날 안내했다.

 

 

사실 초반엔 부자를 향한 저자의 비난이 너무 원색적이고 또 반복적이라 반감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읽기를 멈출 순 없었다. 외면해서는 안 될 진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방대한 분량과 계속되는 비판이 피곤해 책장을 덮었다면 연준이 시행한 구제금융의 실체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또 금융회사들이 어떻게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보너스 파티를 하며 살아남았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책 <부자들의 음모>는 우리가 의심없이 받아들였던 통화정책의 맹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저자 기요사키가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한 단어는 ‘현금 흐름’이다. 한정된 수입 한도 내에서 아끼며 분산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금융 전문가가 되어 일하지 않아도 돈이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그는 현금흐름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을 때 비로소 경제적 독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0년 전 그의 조언이 맞아떨어진 것일까?  

요즘엔 ‘파이프라인’, ‘부수입’, ‘파이어족’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며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돈(현금)에 눈을 뜬 사람은 분명 늘었지만 그것을 현금 흐름이라 말하기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로의 쏠림이 여전해 보인다. 금융이라는 거대한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으면서 오로지 수익률에만 관심 두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화폐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체감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유용하다. 화려해 보이는 금융 시장의 민낯을 파악하고 현재 걷고 있는 내 투자경로를 점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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