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쐬다 쐐다 | 바람 쐬다 쐐다 올바른 표현이 뭘까?

by 리자까 2021. 7. 24.

바람쐬다쐐다

 

코로나19로 고립되다보니 우울했는데 반갑게도 친구가 내게 말했다. "바람 쐬러 가자" 그런데 문득 궁금했다. 이 문장이 맞는걸까? 

 

 

바람 러 가다 

바람 러 가다 

 

 

짧은 단문인데도 헷갈렸다. 그래서 한 번 정확한 맞춤법을 찾아보았다.  

 

 

 

 

쐐다? 


쐐다는 사실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었다. 쐬에 접속어미 '-어'가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렇다면 쐬다는 과연 어떻게 쓰일까? 

 

 

바람쐬다쐐다

 

 

 

 

쐬다?


쐬다는 쏘이다의 준말이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쐬다

동사

1. 얼굴이나 몸에 바람이나 연기, 햇빛 따위를 직접 받다.

(ex : 바람을 쐬다. 연기를 쐬다 )

 

2. 자기 물건을 평가받기 위하여 남에게 보이다.

(ex : 상품을 판매하기에 앞서 먼저 전문가들에게 쐬는 게 좋겠다.)

 

 

신체에 닿는 바람, 연기, 햇빛 모두 '쐬다'가 맞는 표현인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또 궁금하다.  

 

 

 

 

바람쐬다쐐다

바람이나 좀 

바람이나 좀  

 

 

무엇이 맞는 표현인걸까? 의외였다. 이 문장에서는 '쐬'가 아니라 '쐐'가 맞았다. '쐐'라는 한 단어 동사로 쓰였을 경우는 '쐬'에 연결어미 '어'가 붙어 만들어졌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바람쐬다쐐다 

 

 

 

 

정리해보니 간단했다. 

 

바람 쐬러 가자 (O) 바람 쐐러 가자 (X)

바람 좀  (X) 바람 좀  (O)

 

 

 

 

바람쐬다쐐다 올바른 표현

바람쐬다쐐다 

 

바람쐬다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