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의외의 떡상
2천 초중반에서 횡보하던 한화생명 주가가 7일 기점으로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의 갑작스런 매수세에 놀라 뉴스를 찾아봐도 딱히 호재성 이슈가 없는 상황이었다. 고점에 물려있어서 강제 장기행인가 보다 하고 손놓고 있었는데 7일 상한가 가까이 오르는 모습에 얼른 익절했다. (워낙 소액 사는 주린이라 수익금액은 小小)
떡상의 진짜 이유
기쁨을 잠시 만끽하고 주가 변화의 이유를 살펴보니 그 힌트를 이 기사에서 알 수 있었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10788811
한화생명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국고채 장기10년물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왜 국채장기금리가 오르면 생명보험 업종이 오를까? 이유는 간단했다. 생보사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영하기 위해 장기국채 위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주, 특히 생명보험 업종이 수혜를 본다. 생명보험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연동된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업계는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특히, 한화 생명은 전체 포트폴리오 중 채권 비중이 59.3%이다. 다른 생보사보다 기대 수익률이 더 높아 주가 상승폭이 훨씬 컸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연 1.739%로 마감했다. 이렇게 금리가 급등한 데에는 미국의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하는 것)가 현실화된 영향이 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다. 미국 장기 국채는 전 세계 채권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내 10년물 국채 금리도 큰 폭 올랐고,생명보험 업종이 그대로 금리인상의 수혜를 물려받았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해 보이는 금리와 주가와의 관계이지만, 정작 투자할 땐 코앞의 뉴스만 바라보곤했는데...직접 보험주에 투자해보니 체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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