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패들1 2020년도 나의 실패들│결산 리뷰 20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약 세 시간 남짓 남겨둔 지금. 그동안 끄적여 놓은 기록들에 의존해 올해를 마무리해보려 한다. 이번 한 해 나는 무얼 하며 살았을까.라는 질문부터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음. 왠지 한 게 없는 느낌이다. 질문을 다시 바꿔보았다. "이번 한해 나는 무엇을 시도했을까?" 떠오르는 것들을 막무가내로 적어보았다. 약 9가지 정도가 나왔다. 나열하고 보니 가지 수도 적고 볼품없어 보여 좀 허무하다. 그래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대부분 계획이 틀어지거나 완수하지 못한 '실패한 것들'이다. 괜히 부끄러워 숨기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 문득, 그것들에 대해 기록하고 싶어졌다. 미완성으로 남은 것들이지만 내 일상에 크고 작게 변화를 준 시도란 생각이 들어서다. 좀 더 추려보니 나에게 의미 있는.. 2020. 12. 31. 이전 1 다음